정신차리기

요새 뭔가 나사가 하나...가 아닌 수십개 빠진 듯 지내고 있다.
(다행히 일은 계속 재미있어서 집중하며 잘 하고 있는 듯(?) 하다.)

너무 나만 생각한건 아닌가? 급한건 아닌가? 올바른 결정이었나?
기타 등등 주변 상황들이 너무 급변하고 있어서 삶을 내가 리드하는 것이
아니라 환경에 의해 리드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.
이러한 것들이 나쁜건 아니고, 성급함에 오는 실수,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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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수준낮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내용이 괜찮았던 드래곤 라자라는
소설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핸드레이크가 했던 말 중에 "나는 단수가 아니다."라는
멋진 문구가 있다.

요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"나는 단수가 아님"을 느낀다.

어머님 앞에서의 나, 친구들 앞에서의 나, 동료들 앞에서의 나, 낯선 장소에서의 나 등등...

나름 캐릭터가 확실한 줄 알았는데,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또 다른 나를 보게된다.
이제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, 계속해서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
신기해 하고, 어려워하고, 부담스러워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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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써 서른 세번 째 가을이 왔다.
서른 살이 지구 반대 편에 있을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
있다.

조만간 하루동안 시간을 내서 인생에 대한 중간결산(?)을 해보려한다.

어떻게 살아왔는지, 어떻게 살고 있는지,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.. 잠들기 전이나 지하철 안에서
뜬 구름 잡듯 생각했던 것을 정리해보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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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미친듯이 사랑해보고 싶다.
지치는 사랑말고, 기다리는 사랑말고, 의리 아니고, 정이 아닌, '미친듯한' 사랑 ㅋㅋ
적당히 현실과 타협해서 어떻게 살아남을까를 고민해야하는 30대 중반 남성이 할 소리는 아닌것
같지만 마음이 그런걸 어쩌긋나... ㅋㅋ



by 뱀병장 | 2009/09/02 11:29 | life?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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